운행시 브레이크 제동과 브레이크 패드가 남아 있는데도,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브레이크스퀵 노이즈(brake squeak noise)로 불리는데, 디스크와 패드의 마찰과 진동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운전자를 괴롭히는 브레이크 스퀵 노이즈는 어떤 경우에 날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브레이크 패드의 고정장치로 인한 소음
캘리퍼에 패드를 고정할 때 브레이크에서 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클립과 얇은 철판(shim), 스프링으로 고정시키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혹 고정장치 일부가 소실되어 소음이 발생합니다.
2)마찰과 진동으로 인한 자연발생 소음
브레이크에 각종 소음방지 고정장치(클립, 쉼, 스프링)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찰과 진동으로 인한 소음은 흔히 발생됩니다. 이럴 경우 브레이크 패드 뒷면에 안티 브레이크 스퀼(anti brake squeal)이라는 쿠션이 있는 고무 성질의 본드를 발라 소리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3)캘리퍼로 인한 브레이크 소음
브레이크 캘리퍼나 캘리퍼가이드 핀, 고무 커버(dust seal)에 먼지가 흡착되었거나 녹이 슬어 정상적으로 작동이 안 되는 경우(브레이크 패드 편마모 발생시에도)에 브레이크의 소음이 발생됩니다. 캘리퍼, 가이드 핀, 고무커버의 상태에 따라 먼지와 녹을 제거하는 청소만으로도 브레이크 소음이 제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태에 따라 캘리퍼 교체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습니다.
4)브레이크 디스크 변형으로 인한 소음
브레이크 제동시 패드가 유압에 의해 밀착되면서 생긴 마찰력으로 발생되는 열 때문에, 디스크 표면의 타는 현상(hot spots)과 번들거림(glaze), 홈(groove)이 생겨 소음이 발생됩니다.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할 때 디스크 표면을 연마(disc lathe)하여 디스크 표면을 평면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소음방지는 물론 브레이크 제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5)드럼 브레이크 이상으로 인한 소음
뒷 브레이크가 드럼 브레이크 타입으로 되어있는 경우, 드럼에 먼지(dust)가 방출되지 않고 축적되어 나는 소음(단순한 브레이크 더스트인 경우)은 청소로 브레이크소음이 제거됩니다. 하지만 휠 실린더의 유압을 받은 브레이크 슈가 바깥쪽으로 벌어져 회전하는 드럼을 제동할 때, 브레이크 하중이 앞쪽 브레이크(brake shoes) 하단에 집중됨으로써 진행된 마모로 드럼과 브레이크 슈(brake shoes)의 접촉 불량으로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브레이크 슈의 교체가 필요합니다.
브레이크 제조사들은 각기 다른 재질과 구조로 브레이크, 캘리퍼, 패드등을 제조하여 브레이크의 소음을 줄이기에 매진하고 있으나 자동차 전문가들은 마찰과 진동으로 인한 자연발생 소음을 100% 제거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소리가 날 때 마다 비용을 많이 들여 캘리퍼, 브레이크 패드, 디스크 등을 모두 교체를 하면 일정기간 동안에는 소리가 없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마찰과 마모가 진행되어 소리는 다시 발생할 것입니다. 정기적인 브레이크 패드교체 및 캘리퍼의 청소, 고무 커버(dust seal)의 교체, 디스크 연마(disc lathe)등의 방법은 소음잡기와 비용절감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일 것입니다